메인화면으로
가덕신공항 건설, "김해시대 열린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가덕신공항 건설, "김해시대 열린다"

"공항 배후 물류·산업단지 기능 확충 등 초기부터 꾀해야"

김해지역은 가덕도 신공항이 몰고 올 엄청난 파급효과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있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박영강 동의대 명예교수가 22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대회의장에서 '제2차 동남권 관문공항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박 교수는 "김해지역을 비롯해 부울경 지역의 공항 배후 물류와 산업단지로서의 기능 확충과 교통망 확충, 광역연합의 활성화 등을 초기단계부터 대변화를 꽤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성곤 김해시장(앞줄 노란옷)·민홍철 국회의원(앞줄 오른쪽 7번째)· 송유인 김해시의회 의장(앞줄 왼쪽 5번째) 등이 동남권 관문공항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 ⓒ프레시안(조민규)

그러면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동남권 메가시티의 추진과 부산시 등록엑스포 유치와 같은 상황속에서 김해시가 어떠한 발전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인가라는 과제에 직면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박 교수는 "김해시 중심부는 부울경 교통망의 수립과정에서 신공항까지 고속도로가 구축해야 되지만, 철도망에는 포함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게 된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박 교수는 "김해시의 산업구조나 대학의 여건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신공항과 연계성을 지닌 물류와 산업단지로서의 기능을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시 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김해시가 신공항의 배후지역으로 기능할 수 있는 토지를 어느 정도 제공할 수 있는가를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김해시 기존 계획의 검토는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사업에서 부터다"라고 하면서 "김해시 주요현안사업에 제시된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사업에서도 김해시 화목동 등이 그린벨트를 해제 할 것"도 주장했다.

박영강 교수는 그린벨트 조정 방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김해시의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이라는 큰 틀에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기존의 부울경 그린벨트는 창원과 부산, 울산이라는 도시권역의 확산을 방지하는데 초점을 뒀다. 부울경이 새로운 연담 도시로 일체화하기 위해서는 도시간 연결이 용이하고 신공항과 신항만의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배후 공간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장차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특별지방자치단체를 구성한다면 주요업무에 물류와 산업단지 조성을 포함시킬 필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그린벨트 설정의 취지에 벗어나지 않도록 녹지를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공공개발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환영사에서 송유인 김해시의회 의장은 "가덕신공항 건설은 국가의 균형발전은 물론 지역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동남권신공항 건설은 하루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장은 "분권과 자치의 시대를 맞아 국가균형발전의 중요성과 함께 동남권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됐다"면서 "향후 지방분권시대에는 수도권 블랙홀에 맞서 지방도시가 국가발전의 새로운 거점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유인 의장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새로운 미래를 열어달라는 부울경 800만 시민들의 기대와 염원이다"며 "동남권의 메가시티는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가덕신공항은 인근 부산신항과 연계하면 항공·육상·해상을 연결하는 복합물류체계를 구축해 동북아 물류플랫폼 거점을 확보하게 되고 수도권과 국토균형발전의 양대 축인 동남권 메가시티를 구축할 수 있는 관문 공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시장은 "김해시도 화목동 항공화물 수·출입 물류센터와 정밀기계와 의생명에 특화된 국가첨단산업단지, 대구~창원~김해~신공항을 잇는 공항철도 건설과 같은 핵심인프라 확충에 빠짐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경남, 부산, 울산이 공동 대응반을 구성하고 함께 협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민홍철 국회의원은 "동남권의 국제공항인 김해공항을 대체할 새로운 공항 건설의 필요성이 대두된 지 19년 만에 국회에서 통과했다"고 하면서 "참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만큼 800만 부울경 도민 여러분께서 간절하게 원했던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공항특별법은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마법의 열쇠가 아니다. 법안은 말 그대로 동남권 신공항 건설 추진을 위한 기초 토대일 뿐이다. 아직도 일각에서는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조속히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설득하는 동시에 그동안 그려왔던 관문공항 건설 계획과 새롭게 그려질 동남권의 미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자체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