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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령종합경기장 후면 주차장 드리프트 차량으로 '위험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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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령종합경기장 후면 주차장 드리프트 차량으로 '위험천만'

심야시간 대 이용으로 교통사고 위험 도사려…"예산 요청한 상황·주민 불편 없도록 할 것"

▲차량의 드리프트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보령종합경기장 후면 주차장. 바닥에 이로 인해 남은 타이어 자국이 곳곳에 선명하다 ⓒ프레시안(이상원)

충남 보령종합경기장 후면 주차장 인근 주민들이 심야에 주차장을 이용하는 드리프트 차량의 소음과 과속운행으로 불안해 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드리프트는 차량을 고속으로 주행하다가 갑자기 핸들을 돌리면서 급제동을 해 차량이 180도 회전하면서 정지하는 운전기법으로 주로 카레이서나 영화 스턴트맨들이 사용하고 있다.

차량 드리프트는 교통안전상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으며 자동차 전용 경기장 등에서만 한시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그러나 9400㎡ 규모인 보령시종합경기장 후면 주차장에서는 심야시간대에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마구 드리프트를 하면서 무법천지로 전락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근 지역 주민들은 교통사고 위험은 물론 차량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밤잠을 설치는 등 고통을 겪고 있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휴일의 경우 이곳에 어린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의 나들이에 나온 시민들이 여가를 즐기는 상황에서도 일부 차량의 드리프트나 오토바이 운전 연습도 목격되고 있어 심각한 교통사고 발생 우려를 낳고 있다.

경기장 후면에 거주하는 주민 A씨(59세, 남, 남포면 창동리)는 “잠에 들만 하면 소음기에서 뿜어내는 요란한 소리에 잠을 깨고 그 이후론 잠을 설친다” 면서 “지구대에 신고도 해 봤지만 경찰이 8㎞ 이상 떨어진 해수욕장지구대에서 출동하고 있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벌써 달아나고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드리프트 흔적이 나타나 있는 주차장을 오토바이가 지나고 있다. 오른쪽 뒷편엔 가족단위로 운동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프레시안(이상원)

그러면서 “이 동네(창동리 후면 주차장 인근)에서 도저히 살 수 없어 이사를 해야겠다는 사람들이 부지기수” 라며 “CCTV를 설치한 후 설치 내용과 단속예고 표지를 세우면 이곳에서 그 위험한 차량놀이는 사라질 것”이라며 개선책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보령시 김선미 교육체육과장은 “CCTV 설치 계획을 예산부서에 요청해 놨다”고 말하고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지역주민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이행 · 완료해 지역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 남포면에 위치한 보령종합경기장의 후면 주차장은 300여 대의 주차공간으로 경기장 이용이 없을 시 시민과 가족단위 운동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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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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