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회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 무소속)은 16일 "LH사태는 그 어느 때보다 고통스러운 시기를 버티는 국민들에게 너무나 큰 상처와 충격을 줬다"면서 "정치권은 탁상공론을 당장 멈추고 정부는 명운을 걸고 제2의 LH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발본색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용호 의원은 "(서민들은)아무리 월급을 모으고 대출을 받아도 내 집 마련은 요원한데 주변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급등해 큰 돈을 벌었다느니, 주식이 올랐다는 말만 들리니 근로소득을 성실하게 모으고 아낀 사람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극에 달해 있다"면서 "그 와중에 토지와 주택 공급을 담당하는 공기업에서 내부 정보를 활용하지 않고서는 발생할 수 없는 투기 의혹이 불거지니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 LH사태는 집값과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정부의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든 악질 범죄 그 자체"라며 "어떻게든 내 집 한 칸 마련하고 주거 안정성을 지키려 했던 다수의 서민들을 배신한 적폐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어떤 국민도 LH와 그 임직원에게 토지와 주택 공급 관련 정보를 자신들의 부동산 투기 정보로 활용하라고 허락한 바 없는데도 지금의 모습은 ‘공정’은 온데 간데 없고 ‘한탕주의’와 ‘먹튀’만 남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LH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느끼는 2030 청년들이 인정할 수 있는 '진짜정의'를 보여 줘야 한다"면서 "착실히 노력하면 계층 이동이 가능하고 각자가 원하는 앞으로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용호 의원은 "우리 국민이 원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라며 "정치권은 국민이 체감하기 어려운 탁상공론을 당장 멈추고 정부는 명운을 건 모든 역량을 제2의 LH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발본색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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