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배달 노동자들의 일부 파업으로 세간에 주목을 받았던 ㈜한진이 배달노동자들을 위한 출장 정밀종합검진을 실시해 노사관계 발전과 복리증진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은 15일 보령집배점에 (재)한국산업보건연구재단 서울DMC종합검진센터 소속 검진의료팀 8명을 보내 내근자 1명을 포함한 배달노동자 25명의 정밀종합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검진에서는 건강검진기록부 작성 등을 통한 문진을 시작으로 시력검사와 몸무게 · 키재기 등을 기본으로 하고 심전도 검사 및 채혈을 통한 제반 검사와 뇌심혈관에 관련된 위험도측정까지 심도있는 검진이 진행됐다.
박용호 보령집배점장은 “배달 노동자들의 최 일선 수고로 한진택배가 성장했다” 며 “그 고마움의 표현을 노동자들의 건강검진을 통해 돌려드리는 것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본사 차원의 복지와 복리후생지원에 무엇이 필요 한지를 연구하고 있다” 면서 “집배점은 나름대로 배달노동자와의 현장 애로사항이 없도록 항상 힘쓰겠다”고 밝혔다.
배달노동자 A씨는 “지금까지 지입차량 소유인 개인사업자로 인식돼 회사로부터 일부 혜택에서 빠져왔던 것이 서운했다” 며 “이렇게 본사에서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종합정밀검진을 받게 되니 ㈜한진에 소속된 직원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은 전국 720여 개의 집배점 8000여 명의 배달노동자와 간선차량 차주 500여 명을 대상으로 정밀종합검진을 실시하며 매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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