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 꿀꺽한 태양광 발전업체 대표, 영장실질심사 직전 '줄행랑' 후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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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 시설을 분양해주겠다면서 트자자들로부터 700억 원대에 달하는 거액을 가로챈 혐의로 조사를 받아오던 50대 태양광 발전 업체 대표가 도주 후 자취를 감췄다.

11일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투자자 800여 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받은 돈을 가로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조사중이던 A모(53) 씨가 전날인 지난 1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달아난 뒤 돌연 잠적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아 온 A 씨는 이날 전주지법에서 실질심사를 받기로 했지만, 출석하지 않았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였다.

경찰은 잠적한 A 씨를 조속히 검거하기 위해 추적중이다.

A 씨 등은 지난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전주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전화 등으로 업체를 홍보하는 방법으로 태양광 발전 시설 분양과 수익금 지급을 약속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지만, "허가가 늦어지고 있다"라는 핑계를 내세워 투자자들에게 수익금 지급과 발전 시설 분양을 미뤄왔다.

한편 A 씨가 대표로 있는 업체 부대표는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