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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MBC시청자 '심금' 울리고 떠난 '그 때 그 앵커' 김한광, 사장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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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MBC시청자 '심금' 울리고 떠난 '그 때 그 앵커' 김한광, 사장돼 온다

▲사진은 전주MBC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김한광 전 보도국장이 지난 2017년 9월 1일 방송된 뉴스데스크에서 오프닝 멘트를 하고 있는 장면 ⓒ전주MBC뉴스 캡쳐

김한광 전주MBC 전 보도국장이 10일 전주MBC신임 사장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그의 마지막 뉴스데스크 오프닝 멘트가 회자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2년이 넘도록 전주MBC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아왔던 김 신임 사장은 2017년 9월 1일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당일 매우 특별한 뉴스 오프닝 멘트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MBC보도에 대해 처절하게 반성하고, 총파업을 통해 새롭게 거듭날 때 돌아오겠다는 다짐의 오프닝 멘트가 바로 그 것이었다.

당시 약 2분 동안에 걸쳐 그는 "오늘이 제가 진행하는 마지막 뉴스데스크이다. 2년이 넘었는데 돌아보니 온통 무안하고 부끄러울 따름이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의 공영 방송은 그 신뢰가 바닥까지 떨어졌다. MBC는 참담하게 망가졌다. 지역방송 전주 MBC는 그 역할을 다 할 수 없었다"며 "이명박·박근혜 정권 근 10년 공영방송 장악은 집요하고 무도했다. 저희들 안에서 저항하고 한순간도 싸움을 멈춘적 없었지만 부족했다. 그래서 여러분 실망하고 또 화나 있는 것 잘 알고 있다"라고 멘트를 이어갔다.

또 그는 "그래도 저희들 여기서 포기할 없어서 다음주부터 어쩌면 마지막이 될 공영방송 정상화 파업투쟁에 나선다"며 "그때가 언제일지 모르지만 공영방송이 바로 서고 MBC가 사랑받게 되고 지역방송 전주MBC가 다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때 돌아와서 본분에 충실하겠다"고 다짐으로 약속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시청자에게 "지금보다 더 매섭게 질책하시고, 따갑게 비판하시더라도 절대 외면하시지 말고 끝까지 응원해 주시기를 감히 당부드린다"라고 오프닝 멘트의 마지막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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