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농촌 공동체 회복 프로젝트인 '마을자치연금' 사업의 하반기 운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마을공동체 주요 수입원인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수 있도록 마을자치연금 프로젝트에 준비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시는 지난주까지 태양광 설비 설계를 완료한데 이어 업체와 설치공사를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태양광 인·허가를 획득한 날로부터 2개월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인허가 관련 부서와 전기사업, 개발행위허가를 위한 사전 협의에 돌입한 동시에 빠른 시일 내 협의를 완료해 공사에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태양광 설비 설치가 완료되면 이르면 7월부터 마을공동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 28명에게 매달 10만 원씩 연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1호 예비사업체법인으로 '성당포구 마을영농조합법인'이 선정돼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당포구 마을영농조합법인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수익금과 마을사업수익으로 연금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마을은 자체 수익사업으로 체험과 숙박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캠핑장 등 시설 임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마을자치연금은 자체 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농촌 마을공동체법인이면 참여할 수 있으며, 최근 3년 평균 당기순손익이 1500만 원 이상으로 연금의 일부를 부담할 수 있는 안정적 수익 기반이 돼야 한다.
한편 익산시는 마을자치연금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전국적 표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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