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최근 수도권 지역 외국인근로자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진 사례의 연이은 발생에 따라 선제적 조치로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에 ‘찾아가는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시의 이번 조치는 지역사회 추가 감염확산의 선제적 차단과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출국조치 등을 이유로 코로나19 검사를 기피하는 현실을 반영해 검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찾아가는 임시 선별진료소’는 직업소개소 및 인력파견업체의 특성을 감안해 새벽 시간을 이용, 오전 5시부터 오전 8시까지 자유롭게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특히 불법체류 외국인의 신분 노출에 따른 검사 거부를 막기 위해 체류자격과 상관없이 무료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검사 관련 정보를 방역 외 목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누구라도 단속이나 처벌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의심증상이 있을 시 에는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불법체류자 통보 의무도 면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외국인근로자 취업을 알선해주는 직업소개소·파견업체 사업주 및 각국 외국인 커뮤니티 등을 대상으로 불법체류자 및 일용직 근로자의 무료검진과 불법체류자 통보 의무 면제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자발적 검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무증상 감염에 대한 선제적인 조치로 추가 감염을 예방하고 안전한 방역환경을 만들겠다”며 “기업체 및 시민들께서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업장 및 개인위생수칙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라며, 외국인근로자는 신변안전에 대한 걱정을 하지 말고 본인과 가족, 공동체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자발적인 진단검사 받기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임시선별진료소는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한시적으로 원곡초교사거리 공영주차장에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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