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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이언주 합동 공세 이겨낸 박형준...토론회 '4전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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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이언주 합동 공세 이겨낸 박형준...토론회 '4전 전승'

MB사찰, 경제 전문성 등 맹공에도 버텨내 '최종 후보자 여론조사' 후 3월 4일 발표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자들의 정책과 정치력을 검증할 토론회가 모두 종료된 가운데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경쟁 후보자들의 견제를 이겨내고 '4전 전승'을 거뒀다.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열린 부산시장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잘한 후보'로 박형준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형준 후보는 1대1 토론회로 진행된 맞수토론에서도 박민식·박성훈·이언주 후보와 대결을 펼친 결과 모두 승리해 3승을 거뒀으며 마지막 합동토론회에서도 박성훈·이언주 후보의 공세도 이겨내면서 모든 토론회를 승리했다.

▲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자 4차 합동토론회. ⓒ국민의힘 부산시당

마지막 합동토론회는 이언주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석패한 박민식 후보가 빠지면서 3자 대결 구도가 펼쳐지면서 '박형준 vs 반(反) 박형준' 구도의 싸움으로 진행됐다.

3명의 후보자는 KNN 생중계로 진행된 합동토론회에서 가덕도신공항, 동서균형발전, 일자리 대책, 코로나19 민생 경제, 육아·교육·사회·안전 개선 대책 분야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공약을 내세우면서 차분히 정책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후보자별 7분씩 3차례에 걸친 주도권 토론에서는 결국 박성훈·이언주 후보자 지지율 1위인 박형준 후보에 대한 견제를 쏟아내면서 신경전이 펼쳐졌다.

박성훈 후보는 지난 18일 2차 맞수토론에서 박형준 후보가 공격한 BIFC 63층에 금융기관 유치를 두고 전문성 부족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부산시 공무원들이 헌신적으로 뛰었다. 10년 동안 왜 유치를 못 했겠는가. 스몰라이센스라고 들어봤는가"라며 전문적인 용어까지 사용하면서 압박했다.

이에 박형준 후보는 "문현금융단지를 조성할 때 저도 국회의원이었다. 제가 금융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일을 했다고 말할 수 없지만 선발대 개념의 노력을 폄하한 것이 아니다"며 받아쳤다.

또한 박성훈 후보는 "부산시장 후보 중 한 분은 운동권 출신으로 국회의원을 지내고 전직 대통령 측근으로 청와대 고위직도 지내고 국회 사무총장도 하셨다. 바로 김영춘 후보 이력이다. 어떻게 보면 박형준 후보와 유사한데 차별화된 본선 경쟁력이 있나"라고도 물었다.

박형준 후보는 "제가 사아오면서 있었던 곳에 족적, 성과를 남겼다. 국회 사무총장 2년을 하면서 김영춘 후보는 몇 개월밖에 안 했지만 국회의원 설득해 미래연구원을 만들어냈다"며 "그 자리에 있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과 비교하지 말아달라"고 지적했다.

이언주 후보는 박형준 후보의 요즈마그룹 펀드 조성 공약과 관련해 "요즈마 코리아가 펀드에 돈을 태우지 않은 상태에서 운영만 하고 수수료를 번다고 했을 때 자칫 잘못하면 요즈마 브랜드만 활용해 좋은 일만 시킬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요즈마 그룹보다 실적이 뛰어나고 실력있는 곳도 많다. 박성훈 후보는 더 좋은 대안이 있을 것 같다"며 지원사격을 요청했다. 이에 박성훈 후보는 "공신력 있는 곳들이 많이 잇다. 여러 부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펀딩을 맡기는 과정을 거쳐야 할 듯하다"고 말을 보탰다.

이들의 공격에 박형준 후보는 "그런 점에 유의하겠다"면서도 "요즈마그룹은 세계 창업 펀드 중 기술사업화에 성공한 곳이다.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도 요즈마를 통한 곳이 많다. 펀드는 여러 글로벌 펀드를 컨소시엄 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부산에도 글로벌 펀드가 창업을 지원한다는 투자 분위기를 만드는 게 목표다"고 반박했다.

마지막 주도권 토론에서는 이언주 후보가 최근 정치권 쟁점이된 MB정권 국정원 불법사찰 논란을 거론하면서 "민주당에서 계속 공세를 퍼붓고 있다. 사찰과 관련해서 금시초문이다 말했지만 민주당에서 내고 있는 자료들을 보면 걱정이 된다. 민주당은 MB대 노무현 구도로 몰고 가려는 것 같은 데 극복할 수 있겠는가. 후보들에게 양보할 생각은 없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형준 후보는 "불법사찰이 있었다면 제가 막았을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두 분이 부산 미래와 한국 정치를 책임져 줬으면 좋겠는데 여론조사를 보면 여당 후보를 확실히 이길 근거를 못 가지고 있다"며 낮은 지지율을 꼬집었다. 특히 "다른 여당 후보처럼 운동을 하다가 정치로 뛰어든 사람과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민운동부터 국정까지 경험을 통해서 부산이라는 종합행정을 이끌 수 있는 역량을 키워왔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4차 토론회를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은 4.7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최종 후보자 선정을 위해 오는 3월 2~3일 일반시민 여론조사(100%)를 진행해 3월 4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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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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