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과수원에 큰 피해를 주는 화상병과 돌발해충 사전 약제를 무상 공급하는 등 방제작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익산시는 예산 1억 6000만 원을 투입해 과수 484농가, 397㏊를 대상으로 사전 방제약제를 공급한다.
병해충 방제 시기에 맞춰 화상병 약제는 사과, 배 126㏊를 대상으로 3월 초에, 사과·배를 제외한 과종의 돌발해충 약제는 4월 말에 공급할 계획이다.
화상병은 사과, 배의 잎, 과실 등이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이 조직이 검게 말라 죽는다.
특히 한주라도 발병 시 과원 전체를 폐원하고 기주식물 재배를 3년 동안 금지하는 국가검역 병해충이다.
해당 지역은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화상병 사전방제를 반드시 3회(동계기 1회, 개화기 2회) 실시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화상병 사전방제를 하지 않거나 행정기관의 이행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피해발생에 따른 손실보상금 전액 또는 일부가 삭감될 수 있어 공급받은 약제를 반드시 사전방제하고 과수원 전정, 적화 등 농작업 시 작업도구를 철저히 소독(70% 알콜, 락스 20배 희석액에 90초 담그기)한 후 사용해야 한다.
이밖에 시는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에 대한 상시 감시체계도 가동하고 있다.
돌발해충은 농경지, 산림 등의 나무에서 광범위하게 서식하며 과실에 그을음병을 발생시켜 과실의 상품성을 저하시키고 1년생 가지에 직접 산란해 가지가 고사되는 피해를 주고 있다.
한편 지난해 익산 지역은 사과 과수원에 화상병이 발생해 과원 4.6㏊를 폐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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