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기용 첨단 부품 생산 업체가 충북 진천에 투자를 결정했다.
충북도와 진천군은 17일 도청에서 이시종 지사, 송기섭 군수, 코세스지티㈜ 이일재 대표이사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서 충북도와 진천군은 코세스지티의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코세스지티는 투자 이행 및 투자 규모 확대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코세스지티는 지역 자재 구매, 지역민 우선채용 등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도 힘쓰기로 했다.
코세스지티는 유리 가공 및 인쇄 전문기업으로 초박막유리(Ultra Thin Glass)를 활용해 접이식 휴대전화 커버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강화유리 개발에 성공,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공장을 건설한다.
그동안 사용해 온 플라스틱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PI)는 흠집에 약하고 주름 등 변형이 발생할 수가 있었지만 코세스티지가 이번에 개발한 강화유리는 30만 번 이상 접었다 펴도 깨지거나 주름이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접이식 노트북의 액정을 보호하기 위한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17.8인치 초박막 유리도 추가 개발 중으로, 제품군 확대를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코세스지티는 접이식 휴대전화의 지속적인 성장 및 접이식 노트북, 자동차 장착용 디스플레이 곡면 유리 등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1040억 원을 들여 진천군 초평면 은암산업단지 내 1만 6000㎡ 부지에 1만 3200㎡ 규모의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어려운 여건에도 회사를 잘 운영해 더 큰 투자를 결정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코세스지티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진천군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이사도 “충북도와 진천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투자를 결심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의 훌륭한 인재를 채용해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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