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독도연구소(소장 최재목)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장영태)과 공동으로 오는 19일 춘계학술대회를 비대면 화상회의로 개최한다.
시마네현 죽도문제연구회 제16회 '죽도의 날(2월 22일)' 특별 전시회를 앞두고 이번 학술대회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근대기 일본 관찬문서에 나타난 독도 인식을 객관적이고 법리적으로 분석하고, 일본 정부의 독도 주장과 시마네현 죽도문제연구회의 주장을 비판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한편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2005년 소위 '죽도(竹島)의 날' 제정 후 공세적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최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장관은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죽도(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독도 망언을 되풀이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이성환 교수(계명대 일본학과)가 [태정관지령과 독도문제에 대한 법리 해석을 위한 시론] 발표를 비롯, ▲심정보 교수(서원대 사회교육과)가 [일본 메이지 시대 지지 및 지리교과서 부속 지도 속의 독도], ▲박영길 박사(한국해양수산개발원 독도·해양법연구센터장)가 [일본 메이지 시대 관찬문헌 속의 독도 인식과 국제법적 해석], ▲박지영 교수(영남대 독도연구소)가 [「공문록」·「태정류전」을 통해 본 1877년 ‘태정관지령’의 성격과 의미], ▲송휘영 교수(영남대 독도연구소)가 [메이지 시대 관찬문헌 속의 울릉도·독도 취급], ▲이태우 교수(영남대 독도연구소)가 [거문도·초도 사람들의 울릉도·독도 도항과 독도의 영속적 경영]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최재목 영남대 독도연구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근대 일본의 관찬문서를 통해 일본의 독도 '고유영토론' 논리의 허구성 규명과 한일관계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일본의 독도 왜곡 주장의 실상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책 마련을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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