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유치한 국제행사 효과를 지속화하기 위해서는 관련 국제기구를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강진 전북연구원 연구본부장은 최근 발간된 이슈브리핑 239호에서 이 같이 주장하고 전라북도가 국제기구 유치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도는 그동안 ‘2017세계태권도대회’와 ‘2022년 아태마스터스대회’, ‘2023년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유치하는데 큰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대회 운영에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대회의 유치의 성과를 지속시키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국제 기구를 전북으로 유치해 이를 연계시켜야 한다는 것이 이 본부장의 견해다.
국제기구 유치는 서울, 인천 등 수도권 및 대도시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역의 특성에 부합하며 국제행사와 연계한 국제기구 유치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국제기구 유치에 대한 지방 재원 마련 근거가 확보되어 수도권 이외 지역의 국제기구 유치가 가속화 되고 있다.
국제기구 유치는 경제부문에서 국제회의 유치, 관광컨벤션 산업 활성화는 물론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정치외교부문에서는 국제사회에서의 ‘소프트 파워(soft power)’ 위상 강화,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증대에 따른 국가이익 제고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사회부문에서는 국제시민으로서의 의식제고, 국제화 전문가 양성을 통한 국제기구 진출 효과, 그리고 무형의 자산으로서 지역의 국제적 인지도 향상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북도가 유치한 아태마스터스대회는 설비 투자가 요구되지 않고 다양한 생활체육인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아태지역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며 이로 인해 국제기구의 역할도 커질 것이므로 유치효과는 점차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이 본부장의 주장이다.
이강진 연구본부장은 "국제기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전라북도의 강력한 의지가 가장 중요하며 도의회, 중앙정부 및 국제기구와의 소통, 국제적 접근성 개선 및 국제기구 파견인력들의 정주·생활 인프라 구축, 시민의식 함양과 같은 지역의 국제화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라북도가 글로벌 새만금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국제기구 유치를 위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며 그 첫걸음은 ‘아태마스터스협회(가칭)’와 같은 전북도가 유치한 국제체육행사 관련 국제기구 유치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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