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요양병원발 감염에 이어 가족 간 접촉 등으로 두 자릿수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2343명과 임시선별검사소에서 2159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22명(2704~2725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2713번, 2714번 환자는 부곡요양병원 입원환자이며 2720번, 2721번 환자는 해당 요양병원 직원인 2600번 환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시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부곡요양병원 3층 병동 입원환자 109명과 직원 55명에 대한 정기 재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교차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항운노조 감천지부와 관련해서는 노조원 중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기존 확진자의 가족 3명(2704번, 2711번, 2725번)과 지인 1명(2724번)이 확진되면서 총 37명이 연쇄감염됐다.
2707번, 2712번 환자는 감염원을 조사중이며 2719번, 2722번 환자는 해외감염으로 분류됐다. 이외에 11명의 환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접촉자, 직장 동료 등으로 확인됐다.
2662번 환자는 증상이 악화돼 이날 오전 숨졌다. 이로써 부산지역 누계 사망자는 93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 73명은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다.
서경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가족과 직장 내 감염이 계속되고 교회시설 집단감염으로 일 평균 확진자 수가 증가, 감소를 반복하면서 감염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다"며 "시민 여러분들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실내 환기, 지인 모임은 자제해주시고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협조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33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2703명에 완치자는 37명 추가돼 2250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2374명, 해외입국자 2945명 등 총 5319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49명, 부산대병원 69명, 부산백병원 2명, 해운대백병원 5명, 고신대병원 1명, 동아대병원 6명 등 총 382명(검역소 의뢰 및 타시도 확진자 5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16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161명(확진자 접촉 84명, 해외입국 77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95명은 검찰 송치, 28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33명은 계도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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