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코로나19 상황에도 역대 최고 농산물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28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충북도 수출액이 4억 9249만 달러로, 지난 2016년 농식품 수출액 4억 달러를 경신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여름철 작황 부진으로 사과, 포도, 파프리카 등 채소, 과실류의 수출이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수혜 품목인 건강‧발효식품과 간편식, 간식류의 수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 품목으로는 △커피류(1억 316만 달러, 6.6%↑) △과자류(8558만 달러, 4.0%↑) △조제 농산품(6348만 달러, 45.9%↑) △소스류(2250만 달러, 5.8%↑) △김치(1829만 달러, 55.0%↑) △홍삼류(1247만 달러, 51.4%↑)등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51.7%↑), △중국(22.3%↑), △베트남(20.1%↑)이 수출 확대의 중심지역이 됐다.
또한, 아세안(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브루나이, 필리핀) 국가와 인도 등 신남방 지역은 2019년 대비 22.8%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농식품 수출 의존도가 높았던 일본의 수출 비중은 2017년에 41.7%까지 치솟았으나 지난해에는 35.8%로 줄었다.
도는 농식품 수출 성과를 2021년에도 이어가기 위해 수출 목표를 전년 대비 22% 상향한 6억 달러로 설정하고 수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농식품 수출의 주축이었던 김치의 수출 성장세 지속을 위한 김치 수출 세계화 해외 마케팅 지원과 해외 유통‧소비 환경 변화에 대응한 인플루언서 활용 SNS 마케팅 등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맞춤형 지원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황향미 국제통상과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수출 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식품 생산 농가와 기업체가 함께 노력해 사상 최대의 수출액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2021년 농식품 수출 6억 달러 달성을 위해 수출 농가, 농식품 기업, 무역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하고 효과적인 수출 지원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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