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 고향 산청 깜짝 방문

"고향에 기쁜 소식 전하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18일 경남 산청군청을 깜짝 방문했다.

박 감독은 지난달 29일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귀국해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자 고향에 계신 어머니를 뵙기 위해 산청을 찾은 이날 이재근 군수와 심재화 군의회 의장 등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고향인 산청군을 방문해 이재근 군수와 심재화 군의회 의장 등을 만나 환담을 나누고 기념 촬영을 했다 ⓒ산청군

박 감독은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월드컵 등 큰 대회들이 많이 예정돼 있으며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올해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이뤄내기 위해 담금질을 하고 있다"며 "내 고향 지리산 청정골 산청군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1월 말 베트남으로 돌아가 본격적으로 월드컵 예선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재근 군수는 "베트남 대표팀 선수들이 박항서 감독을 아빠(파파)로 부른다고 들었다"며 "박 감독의 책임감과 열정은 물론 진심을 다한 애정이 지금의 베트남 축구를 성장시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형제의 나라 베트남과 대한민국, 우리 산청군을 연결하는 교두보가 돼 달라"며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