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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부산지역 소비시장 침체...신년·신학기·명절 특수도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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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부산지역 소비시장 침체...신년·신학기·명절 특수도 악화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60’...소매유통업 규제 완화 절실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희망으로 일부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는 달리 지역 소비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021년 1분기 지역의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소매유통업체 151곳에 대한 경기전망 자료를 15일 발표했다.

▲ 부산지역 제조업, 소매유통업 경기실사지수 추이. ⓒ부산상공회의소

조사결과 1분기 부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60을 기록했으며 역대 가장 낮았던 지난해 2분기 50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 부진을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계절 특성상 신년·신학기·명절 등 각종 특수에도 불구하고 소매유통업계의 업황 전망이 최악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직접적 원인으로 분석된다.

소매유통업계의 경우 코로나19의 가장 직접적인 피해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세밀한 정책지원이 미흡한 가운데 오히려 영업시간 제한 등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업계의 경기 체감도가 상대적으로 더욱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태별로는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조사 업태 대부분에서 업황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소비패턴이 온라인으로 집중되면서 대형마트의 전망지수가 36으로 가장 낮게 전망됐고 슈퍼마켓(62), 편의점(64) 역시 내방객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상의가 지역 대표 소매유통업체 3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매출전망 조사에서 77.8%가 올해 매출 전망을 지난해 수준에 그치거나 오히려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22.2%만이 매출 증가를 기대했다.

이에 따라 지역 소매유통업체의 2021년 경영 전략도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한 언택트 사업 강화와 보수적 운용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대책을 물은 결과, 언택트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응답이 38.9%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마케팅·프로모션 강화(16.7%)와 소비 행태 변화 대응(13.9%)이 차지했다. 이어 조직·인력 운영 재편(12.5%), 매장과 사업 조정(8.3%), 재고관리와 비용절감(8.3%) 등의 순을 보였다.

한편 2021년 지역 소매유통업체의 가장 큰 고민으로는 의무휴일제(41.7%), 영업시간 제한(30.6%), 출점제한(22.2%) 등의 유통규제 강화와 관련한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으며 경제 논리에 입각해 실정에 맞는 규제 완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지역 소매유통업은 상반기에는 위드 코로나로 인한 재정압박을 받을 것이고 하반기 이후에는 포스트 코로나에 따른 변화된 산업환경에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문제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소매유통업계의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와 부산시가 업계에서 요구하는 규제 완화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관련 법 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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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부산울산취재본부 박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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