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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가북면에서 고립된 치매노인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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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가북면에서 고립된 치매노인 구조

민·관 합동으로 돌봄 사각지대 발굴에 최선

경남 거창군 가북면에서 지난 7일 한파와 폭설로 인한 도로 결빙으로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외딴집 독거노인을 극적으로 구조한 소식이 전해져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11일 가북면과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폭설과 한파로 도로가 결빙돼 치매를 앓고 있는 독거노인 댁을 방문 할 수 없어 영양 결핍과 치매로 인한 실종 등이 염려된다는 장기요양보호사의 제보에 따라 마을 이장과 주민들이 힘을 모아 제설작업을 실시해 고립된 노인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에 출동한 공무원은 병원까지 동행해 입원 치료 및 의료지원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경남 거창군 가북면에서 폭설 등으로 고립된 치매노인이 극적으로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거창군

이날 구조된 이모(84) 할머니는 가족들이 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거주지가 겨울철 폭설 등으로 인해 돌봄서비스를 받기가 어려운 실정이라 장기요양보호사 등의 방문이 용이할 때까지 병원에 입원해 안정적 치료를 받기로 했다.

이정희 가북면장은 "코로나19와 겨울철 한파로 자칫 돌봄 사각지대 독거노인이 발생할 수 있어 노인복지서비스 전수조사 및 현장 방문 등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으로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가북면은 설해 시 직원 비상근무와 염화칼슘 도로 살포 등 긴급 초동조치를 펼치고 있지만 농촌지역 특성상 제설 차량 진입이 어려운 제설 사각지대가 많아 각 마을별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농촌 인구 고령화로 인해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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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경남취재본부 김성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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