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피의자가 주민의 신고로 검거됐다.
보호관찰소는 지난 3일 오후 5시58분경 충북 옥천에서 A씨가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옥천경찰서와 충북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대로 전담팀을 편성해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했다. 또한 A씨의 도주 경로를 관할하는 대전·충남·광주·전남경찰청은 형사인력을 신속히 투입, 현장 탐문 및 CCTV 분석 등 추적팀과 공조수사로 수사망을 좁혀 갔다.
이어 A씨가 전남 진도로 최종적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되자 진도경찰서에서는 신속대응팀을 꾸려 도주로에 대한 수색을 펼치는 등 공조 수사를 벌이 던 중 비슷한 인상착의를 가진 사람이 진도 읍내를 배회한다는 주민의 제보를 받고 5일 밤 10시18분경 A 씨를 검거했다.
충북경찰 관계자는 “A씨의 특성과 정보를 제공해준 보호관찰소에 고마움을 표한다”며 “타 시도경찰청의 신속한 공조와 주민의 제보가 A씨 검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수사본부 출범과 함께 경찰의 책임수사로 어깨가 무거워진 만큼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향후 유사 사건 발생 시에도 타 시·도 경찰청과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결정적 단서를 제공해 준 주민에게는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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