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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50대 헬스장 관장 사망에 불붙은 여론 “먼저 굶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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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50대 헬스장 관장 사망에 불붙은 여론 “먼저 굶어 죽는다”

지역 자영업들 “누구를 위한 방역대책인가?”

새해 첫날 대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던 50대 관장이 가족에게 메모를 남기고 사망하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업계와 자영업자 등 지역에서는 고인에 대한 추모의 글과 함께 정부의 방역대책에 대한 불만들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 1일 발생한 50대 헬스장 관장 A씨의 안타까운 사망소식은 신축년 새해를 맞이하는 지역민들에겐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무엇보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지며, A씨에 대한 애도와 함께 정부의 방역대책에 대한 불만도 더불어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듯 다른 정부의 방역대책, 제한영업 가능과 불가능 ⓒ유튜브영상캡쳐

특히 대구경북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었으며, 2차 3차 대유행까지 겹쳐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다. 이런 와중에 새해 첫날 발생한 A씨의 사망소식은 그동안 쌓여있었던 정부와 방역당국의 방역대책 불만에 기름을 부었다.

정부와 방역당국의 방역대책에 대한 지역의 불만은 지난 8월 수도권발 2차 위기에 이어 12월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며 더욱 커졌다. 이런 부정적인 여론은 새해 첫날 A씨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구를 시작으로, 경북을 넘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해 나갔다. 무엇보다 헬스장 등 관련 업계와 자영업의 불만은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예로 지난 12월 3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코로나 시대, 실내체육시설도 제한적, 유동적 운영이 필요합니다>란 제목으로 “정부에게 '실효성' 있는 정책, '형평성' 있는 정책을 촉구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필라테스&피트니스 사업자 연맹에서 올린 것으로, 헬스장 관장 A씨 사망소식 후 SNS 등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많은 공감과 함께 4일 18만명이 넘게 동의 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원의 마지막 내용은 절박한 이들의 현실을 그대로 알 수 있었다. 일부 내용이다. "체육시설업자도 국민입니다", "체육시설업자는 사회 전체로 보면 소수이고 약자입니다. 소수라서 사회 영향력도 적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외침은 ‘철저한 방역만이 절대선’이라는 다수결 논리에 묻히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그보다 먼저 굶어 죽겠다'는 외침에 정부는 귀를 기울이기를 바랍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 12월 30일 필라테스&피트니스 사업자 연맹에서 올린 <코로나 시대, 실내체육시설도 제한적, 유동적 운영이 필요합니다>란 제목의 “정부에게 '실효성' 있는 정책, '형평성' 있는 정책을 촉구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네이버캡쳐

이 청원은 현재 지역에서도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지역의 자영업들 또한 이들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불공평한 방역대책에 할 말이 없다. 골프장 가봐라 넘쳐난다", "자영업도 좀 신경 써 달라", "자영업 제한보다 종교 시설부터 먼저 폐쇄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힘없는 자영업, 이젠 한계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나라가 맞는 것 같다" 등 방역대책에 대한 불만들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도 "언제부터인가 정부의 방역대책이 형평성을 잃으며, 이에 지친 자영업들의 불만이 한계에 이른 것 같다. 무엇보다 '지키는 사람만 더 힘들고, 없는 사람만 더 힘들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나 방역당국은 이런 여론들을 제대로 파악해 불공정을 해소할 수 있는 형평성 있는 조치를 조속히 추진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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