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오리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것과 관련,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한 방역 조치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30일 춘포면 철새도래지 드론 방제 작업 현장을 둘러보고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조치는 전날 신흥동의 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된 데 따른 것이다.
정 시장은 "지역 내 AI 확산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사전예찰과 방역 활동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달라"며 "농장 관계자들도 스스로 차단방역을 실천하는 등 AI 차단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신흥동의 한 오리 농가에서 H5 항원이 검출돼 해당 농가 오리 9000마리를 살처분했으며, 3㎞ 이내 소규모 사육농가 20호, 300여수에 대한 수매·도태까지 마무리했다.
한편 익산시는 전국적으로 AI가 확산됨에 따라 지역 오리 농가에 대해 내년 3월 15일까지 오리휴지기제를 전면 시행하고 긴급사태를 대비해 지역 소재 살처분업체에 대해 기기 점검, 동원인력 사전교육과 협조를 요청하는 등 유기적인 방역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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