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경찰서는 23일 오전 5시 55분쯤 북부지구대 출입문만 살짝 열어본 익명의 천사가 다녀갔다고 23일 밝혔다.
심야 근무에 지친 경찰은 인기척을 느꼈으나 지구대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이 없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내다보았으나 현관에는 의문의 종이가방만 있었다고 했다.
종이 가방안에는 손편지와 현금 약 216만원이 들어있었다.
종이에는 “자그마한 성의입니다만 코로나19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합니다”라고 적혀있었다.
한편 북부지구대는 주문진읍사무소와 협의하여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승엽 북부지구대장은 “12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절에 빈병을 수집하여 어렵게 모은 돈을 주변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하는 따뜻한 시민이 있어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에게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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