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시장 김한근)는 23일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맞이하여 강릉단오제 ‘신통대길 길놀이’ 콘텐츠가 색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2020년 10주년을 맞은 ‘신통대길 길놀이’는 강릉의 대표적인 지역축제 중 하나인 강릉단오제 부대 행사 중 하나로, 마을 단위의 지역공동체와 사회단체가 참가하여 벌이는 길놀이이다.
강릉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대면 행사 개최가 불가능하게 됨에 따라 (사)강릉단오제위원회의 주관하에 지난 10년간의 각 마을별 콘텐츠를 수정·보완하여 콘텐츠를 강화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함과 동시에, 마을별 길놀이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일러스트로 제작하여 그동안 지역 주민들이 만들어낸 마을별 콘텐츠를 시민들이 연중 내내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일러스트 제작에는 이현정 일러스터가 작가로 참여하여 읍·면·동 길놀이 관련 21점과 영신행차 관련 4점을 제작, 총 25점을 일러스트로 제작했다.
이현정 작가는 주문진에서의 그물을 활용한 퍼포먼스, 강남동의 무월랑 설화 재연, 성덕동의 축구 퍼포먼스, 경포동 홍장암 뱃놀이 등 각각의 21개의 마을 이야기를 매력적인 터치의 일러스트로 표현, 길놀이의 공동체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완성된 일러스트는 엽서와 달력 등의 굿즈 제작에도 활용, 12월 말 21개 읍·면·동을 중심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강원도와 강릉시 (사)강릉단오제위원회는 신통대길 길놀이 10주년을 정리하는 포럼을 11월에 개최한데 이어 연말 사진 중심 자료집을 발간하는 아카이빙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축제는 멈췄지만 강릉시는 앞으로 강릉단오제를 보다 풍성하게 채울 축제 콘텐츠를 제작,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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