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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박물관,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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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박물관,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특별전

‘한의학, 생명을 귀히 여기다’ 주제로 2021년 6월까지 전시...관람은 사전예약으로 시행, 1회 관람자 수 10인 미만

▲정정동의보감 ⓒ원광대학교박물관 소장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 박물관은 ‘동의보감(東醫寶鑑)’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특별전 ‘한의학, 생명을 귀히 여기다’를 12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교내 박물관 302전시실에서 진행한다.

2020년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홍보 활용사업의 일환인 이번 전시회는 문화재청이 시행하고, 경상남도 및 산청군이 후원하며, 한국한의학연구원과 동의보감사업단 지원으로 이뤄진다.

‘동의보감’은 허준(1539~1615)이 15년의 노력 끝에 1610년 완성해 올해 410년을 맞이 했으며, 2020년은 전문 의학서로는 최초로 세계기록유산 등재 11주년이 되는 해이다.

원광대 박물관은 1968년 개관 이후 현재까지 수집∙기증된 유물 중 ‘동의보감’과 연관된 한의학자료 및 민속자료, 무속자료 90여 점을 선별해 일반인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준비했다.

특별전은 총 3부로 구성된 가운데 제1부 ‘의술(醫術), 인체를 통해 우주를 보다’에서는 동의보감 내경편 및 침구편과 관련된 경혈도, 신형장부도 등을 통해 동양의학에서 인체를 바라보는 관점과 치유 사상을 살펴보고, 동의보감 탕액편과 연관된 약을 채취·제조하는 다양한 도구들을 소개한다.

제2부 ‘동의보감, 의술을 기록하고 알리다'에서는 동의보감 편찬과정과 구성을 소개하고, 동의보감 편찬에 참여한 조선시대 학자 정작(1533~1603)의 사상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전시되고 있다.

제3부 ‘강녕(康寧), 건강을 기원하고 실천하다'는 건강이 나빠지거나 어려움을 마주할 때 건강과 마음의 안식을 찾기 위해 실천하던 다양한 방식과 상징 문양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당대의 사회문화적 배경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식습관 문화를 탐구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동의보감 전시와 홍보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연구사업 책임연구원인 한의과대학 강연석 교수는 "이번 특별전은 여러 면에서 한의학 관련 전시에 한 획을 그은 전시회로 생각한다"며 "원광대 도서관에 소장 중인 동의보감 완질의 기증자가 명확하고, 기증자인 박해창(1876~1933) 초상을 그린 채용신(1876~1941)의 박해창유복초상화가 함께 전시돼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박물관측은 "한의학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성장해온 원불교와 원광대에서 소장해온 중요한 유물들이 한의학 관련 전시에 함께 공개되고, 의료도구나 의서 등 한의학의 직접적인 유물뿐만 아니라 우리 조상의 민간 의료문화를 읽을 수 있는 민속∙무속자료를 비롯해 한의학에 관심이 많았던 주요 문인들 유물이 함께 전시된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며, 이번 전시회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전시 관람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사전예약으로 시행되며, 1회 관람자의 수는 10인 미만으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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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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