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민관협력으로 추진 중인 '익산형 위기가구 긴급지원' 사업을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 구출에 나선다.
12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오는 21일부터 실직과 질병, 자살 등의 사유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위기 상황에 처했지만, 공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시민들을 지원하고 '시민 누구나 골고루 혜택받는 복지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익산 시민이 지정기탁 성금과 민간 조직인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손을 맞잡고 민관협력으로 추진된다.
기존 정부의 긴급지원사업과 차별화하기 위해 지원대상을 기준 중위소득 75%에서 100%까지 대폭 확대했다.
4인 가구로 보면 월 소득이 기존 356만원에서 474만원까지 상향조정 되는 셈이다.
긴급 지원되는 생계비는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4인 가구 기준 90만원이 지급된다. 주 소득원의 실직이나 사망, 질병으로 인한 소득 상실 등 일시적인 위기로 도움이 절실한 위기가구가 주요 지원 대상이다.
다만 정부의 긴급지원사업 대상자나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생계비 수급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긴급지원 신청은 위기가구를 포함해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통리장・이웃 주민 등 누구나 가능하다.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 받은 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추천을 통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현재 읍면동에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시민과 단체들로 조직된 '우리마을 행복지킴이' 3236명이 활동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형 위기가구 긴급지원제도 본격화된 만큼 공공복지 사각지대에 노출돼 있는 시민들을 지속 발굴해 신속히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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