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자연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국가예산을 대거 확보해 정비사업에 탄력이 예상된다.
1일 익산시에 따르면 관련 국비 230억 원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방재시설 설치공사를 추진키로 했다.
대상 지역인 여산 재해위험개선 지구는 총 380억 원을 투입해 펌프장과 유수지 신설, 우수관로, 소하천 정비 등이 실시된다.
재해 예방을 위한 종합 정비사업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여산면 대부분 지역을 재해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산면은 지난 2010년 내린 폭우로 대부분이 침수돼 막대한 재산상의 손해를 입었다. 재난 당시 응급복구는 시행됐으나 추가적인 복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풍수해 생활권 공모사업'에 응모해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어 추가 선정된 춘포면 판문마을은 총 40억 원이 투입돼 펌프시설, 배수로 등을 신설하는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판문마을은 배수로등이 정비되어 있지 않아 항상 물이 고여있고 호우 시 마을 전체가 잠길 수 있는 위험이 있었다.
지속적으로 낙석이 발생하고 있는 낭산면 군도 15호선은 40억 원이 투입돼 사면을 정비하는 공사가 추진된다.
앞서 익산시는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 3년간 총 10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국·도비만 약 700억 원을 지원받는 성과를 거뒀다.
정헌율 시장은 "대규모 국비 확보로 사업 추진이 예정된만큼 자연재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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