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7주기를 5개월여 앞두고 4.16 진실버스가 전북 군산을 찾아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9일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군산지역 내 시민사회단체는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약속인 세월호 참사 7주기까지 진상규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관계자들은 국가의 살인범죄인 세월호 참사 7주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당시 사고와 관련된 국가권력기구에 대한 조사와 수사를 단행할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한 이들은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특별법에 따른 특별검사 임명을 요청한 것은 매우 다행스럽고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아직 베일에 쌓여있는 침몰원인과 진실 은폐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 특별검사의 임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의지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과 세월호 피해자들에게 성역 없이 진상을 밝히겠다고 약속한 것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가족인 이지현(김재훈 학생 엄마)씨는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4.16 세월호 참사 7주기는 문재인정부가 진상규명 의무를 이행하고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자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성패를 가르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4.16 진실버스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권력이라는 성역을 넘지 못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다시 2014년 4월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을 지켜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침몰원인 등 은폐의 진실을 온전히 밝히고 그 범죄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어 그동안 한 번도 성공해보지 못한 피해자 주도의 성역 없는 진상규명의 길을 반드시 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지난 10월 6일 서울, 일산을 시작으로 전북 군산시를 비롯해 전국 22개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4.16 진실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다음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의 ‘우리의 요구’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 참사 7주기까지 성역 없는 진상규명’ 약속을 이행하라!
▲문재인 정부는 국정원, 군 등 세월호 참사 관련 정부기록을 제한 없이 공개하라!
▲국회는 대통령기록물 공개결의, 진상규명특별법 개정, 발의원안대로 의결하라!
▲국회는 사회적 참사 사참위가 요청한 진상규명 특검을 즉시 의결하라!!
▲사참위는 세월호 침몰원인, 구조방기 이유를 끝까지 규명하라!
▲사참위는 특별법 개정 이후 성역 없는 진상규명에 집중할 방안을 즉시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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