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 공동체 마을 입주자들 “소중한 경험” 한 목소리
양구군이 공무원연금공단과 함께 운영한 은퇴자 공동체 마을에 입주해 2달간 양구에서 생활한 은퇴자들이 3일 조인묵 군수와 간담회를 갖고 귀농 시 많은 도움이 될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은퇴자 공동체 마을 입주자들은 오기 전 양구에 대한 정보가 없었는데, 도로 등 인프라와 양구읍 시가지 도시계획이 잘 돼있어 놀랐고, 약수산채마을처럼 힐링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확충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농산물을 수확할 때 부자가 된 기분이었고, 농기계 작동법을 배워 귀농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양구에서 좋은 추억과 경험을 쌓아 돌아가면 양구 홍보대사가 되겠다는 의견과 앞으로 농한기에 은퇴자 공동체 마을을 운영한다면 입주자들이 마을주민들에게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입주자들의 의견을 청취한 조 군수는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두타연, 제4땅굴, 을지전망대, 용늪 등을 보여드리지 못해 많이 아쉽지만,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은퇴자 공동체 마을에 참여해주신 모든 입주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 은퇴자 공동체 마을 운영을 확대하고, 입주자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양구군과 공무원연금공단은 지난 7월 9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은퇴자 공동체 마을 운영과 지역 농산물 판매 지원에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은퇴자 공동체 마을 운영과 관련해 귀농·귀촌을 원하는 연금생활자의 모집 및 추천과 연금생활자에 체류형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교육을 지원하며, 연금생활자와 마을주민 간 교류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구군은 지난 10월 7일부터 오늘(6일)까지 두 달 동안 남면 두무산촌마을과 동면 약수산채마을에서 연금생활자 3세대씩 입주해 생활하는 은퇴자 공동체 마을을 운영했다.
은퇴자 공동체 마을은 은퇴한 연금생활자들이 단기간 농촌생활을 체험하도록 함으로써 이들의 귀농·귀촌을 유도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은퇴자 공동체 마을 입주자들은 이 기간 동안 도시에서 흔하게 체험할 수 없는 전통 장 만들기와 막걸리 만들기, 장아찌 담그기, 농산물 수확 체험, 주요 관광지 관람, 마을 주민들의 농사일 돕기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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