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겨울철 추위로 인한 한랭 환자 보호 체계에 가동에 들어간다.
청주시는 30일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 말일까지 겨울철 한랭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 겨울 한파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운영되며, 한랭 질환자 발생 현황을 상시 감시하게 된다.
청주시 ‘한랭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 7곳(베스티안병원, 청주성모병원, 청주의료원, 충북대학교병원, 하나병원, 한국병원, 효성병원), 응급실 운영 병원 2곳(오창중앙병원, 청주현대병원)이 참여한다.
지난 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동절기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전국에서 총 30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그중 청주시에는 5명(의료기관 소재지 기준)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국 환자 중 48.2%(146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고령일수록 저체온증과 같은 중증 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발생 장소는 길가와 집주변 등 실외가 76.9%(233명)로 가장 많았다.
‘한랭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일일 통계는 해당 일 다음 날 오후 4시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장기간 추위 노출, 과도한 음주는 저체온증 등 한랭 질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필요하다”며 “건강수칙을 준수하고 한랭 질환 응급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따뜻한 곳으로 옮기거나 담요나 옷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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