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양구군귀농귀촌협의회(회장 이영근)는 지난달 28일 양구군에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고,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연탄 1만장씩을 기탁해온 KMI 한국의학연구소(소장 김순이)는 이달 4일 양구군에 취약계층을 위해 연탄 1만장을 기탁했다.
양구읍 정림3리 최병곤 이장은 6일 직접 재배한 배추 100포기를 양구읍사무소에 기탁해 취약계층 가구와 다문화가정 등 3가구에 전달되도록 했다.
최 이장은 “농사가 전업은 아니지만 직접 재배한 배추를 이웃과 나눌 수 있어 더 행복하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올 겨울 김장을 통해 잘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민금융진흥원(원장 이계문)은 10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장김치 1.3톤을 양구군에 기탁했고, 한국방송통신대 양구동문회(회장 반종호)와 동면 청소년문화의집 학생 등 20명은 14일 양구군 동면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 1200장을 전달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김치를 양구지역 업체에서 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또 강원레미콘(대표 손창남)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17일 연탄 1만장을 양구군에 기탁했고, 양구감리교회(담임목사 이강혁)는 같은 날 쌀 1.1톤을 양구군에 기탁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총 3만3800장의 연탄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온 강원레미콘은 2004년 동면 덕곡2리와 자매결연을 맺고, 그해부터 올해까지 17년째 꾸준히 마을에 장학금과 마을회 및 노인회 발전기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강원레미콘은 주민들의 경조사에도 적극 참여해왔고, 지난 2015년에는 덕곡2리 주민이 화재로 집을 잃은 후 새로 집을 신축할 때 무상으로 기초공사를 해주기도 했다.
2009년에는 척추측만증으로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동면 원당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의 소식을 들은 후 1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고, 2010년에는 남편과 사별한 후 시부모와 자녀 3남매, 시조카 2명 등 대식구들을 돌보면서 각종 아르바이트와 양구군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일본인 여성에게도 성금을 전달했다.
그리고 동면지역뿐만 아니라 ‘안나의 집’ 등 양구지역 곳곳의 각종 복지시설에 대한 위문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사랑의 연탄과 다문화가정 지원금,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 소외된 이웃을 돕는 일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가뭄으로 농촌이 힘들 때마다 레미콘 차량을 동원해 농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함으로써 농업인들에게 큰 힘이 돼주기도 했다.
양구감리교회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2017년 1100만여 원의 성금, 2018년 1300만여 원의 성금과 라면 100상자, 지난해에는 1400만여 원의 성금과 쌀(20㎏) 50포, 라면 130상자 등을 기탁했다.
양구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황태연)는 18일 1천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가 양구성심요양원에 전달했고, 양구군이 운영하는 평생학습강좌에서 홈패션 과정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미현 씨는 필터교체형 마스크 500매를 만들어 19일 양구군에 기탁했다.
㈜에이스파마 박재규 대표는 24일 연탄 5천장을 양구군 남면에 기탁했으며, 남면은 10가구에 각 500장씩 전달했다.
양구군 남면 용하리가 고향인 박 대표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0년째 남면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매년 5천장의 연탄을 전달해오면서 애향을 실천하고 있어 남면 주민들로부터 ‘연탄 기부천사’로 불린다.
2004년 4월 박 대표가 설립한 ㈜에이스파마는 순환기 계통과 항암제 분야에 특화된 약품 수입 및 도매업체다.
이밖에 새마을운동중앙회 양구군지회는 27일 양구종합운동장에서 헌옷 모으기 운동을 전개했다.
양구군지회는 이날 수거된 헌옷을 매각한 수입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양구군에 기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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