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벽문화관에서 피아니스트 이윤정과 이정아의 <건반위의 발레> 콘서트가 내달 4일 열린다.
이번 공연은 전주 한벽문화관 지역협력 무대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돼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 한벽문화관 주관으로 마련된 무대이다.
피아니스트 이윤정과 이정아는 사제지간으로 25년만에 재회, 2019년 피아니스트 이윤정이 이사장으로 있는 전주문화공간 <이룸>에서 첫 듀오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두 번째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서로 활발한 활동 중인 가운데 2주에 한번씩 서울과 전주를 오가며 단순히 연습만이 아닌 사제지간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즐거움을 전했다.
독주자가 춤곡을 연주할 때 그 특유의 리듬과 맛을 살리려면 어려울 때가 많은데, 함께 나눠노래하니 더욱 균형감이 있어지고 두 피아니스트가 서로 퍼스트와 세컨드를 오가며 페달은 누가 밞을 것인지, 서로의 터치를 예의 주시하며 템포를 맞추니 연신 웃음이 끊어지지 않는 대화가 오가는 과정들이 다른 기악합주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마치 결이 같은 호흡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이번 콘서트는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1부에 Fantasy Overture 'Romeo and Juliet' 그리고 2부에 겨울 콘서트에 빠질 수 없는 호두까기인형 모음곡 7개 전곡을 1piano 4hands로 연주한다.
자칫 어렵게 느껴지는 발레 음악을 콘서트 가이드 키미킴의 흥미진진한 해설과 함께 오케스트라가 아닌 피아노 듀엣으로 차이코프스키의 다양한 색채감 있는 음악을 연주 무대로 만나볼 수 있다.
피아니스트 이윤정과 이정아는 "계속되는 코로나로 지쳐있는 지역민들에게 겨울에 듣는 러시아 음악으로 작으나마 선물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전석 초대로 준비하였다"며 "많은 지역민들이 오셔서 문화 향유의 시간을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