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가족 간 전파에 의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충북도는 25일 청주시 흥덕구 거주 A(50대) 씨의 가족 4명과 제천 거주 E(60대) 씨의 가족 2명 등 모두 6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북 ‘전주 6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배우자인 B(40대) 씨와 자녀인 C(20대)·D(10대) 씨와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충북 229’·‘충북 230’·‘충북 231’·‘충북 232’번으로 각각 기록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최초 발생은 지난 14~15일 사이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소재 A 씨의 당구장에서 지인 모임을 한 뒤 이뤄진 것으로 추정됐다. A 씨는 24일 전주 6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가족 모두 검사를 받았다.
가족 모두 청주의료원에 입원 조처됐다.
충북도는 다용 이용시설인 만큼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커 접촉자 확인에 힘을 쏟고 있다.
제천시에서도 가족 간 전파로 양성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 233번’ 확진자인 E 씨는 지난 13일 자택에서 언니인 인천시 ‘미추홀구 188번’(60대) 확진자와 김장모임을 한 뒤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E 씨는 김장모임을 한 뒤 24일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언니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제천시보건소에서 검사를 했다.
E 씨와 함께 손자인 F(10대 미만) 군도 25일 오전 5시 50분 검사 결과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청주의료원에 입원 조처됐다.
이들 모두 가족 간 전파에 의한 감염이어서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김용호 충북도 보건정책과장은 “김장철 가족 간 모임이 잦을 수 있는 만큼 개인 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 임산부 등 건강 취약 계층에 대한 주위의 염려와 관심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이들의 접촉자 및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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