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시장이 유기농을 원료로 한 제품 출시가 가속화하고 있어 ‘K 뷰티’의 중심에 선 충북 관련 업계가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충북지역연합회(충북과총)는 20일 충북대학교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천연·유기농 화장품 개발포럼’을 열어 화장품 산업의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날 포럼에서 박준성 충북대 공업화학과 교수는 ‘지속 가능한 화장품 소재 개발을 위한 천연자원의 응용 연구 동향 및 사례’ 연구 발표를 통해 “천연화장품의 천연 원료 비중에 대한 인식은 성별과 연령별로 차이를 보이는데, 여성의 응답 비율은 71.3%로 남성’의 응답 비율 66.0%에 비해 높게 나타나 여성의 천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연령별로는 30대가 74.2%로 가장 높고, ‘20대’가 70.3%, ’50대’가 68.6% 등의 순”이라고 밝혀 대부분의 연령에서 천연 화장품에 대한 관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현아 충북대 생화학과 교수는 ‘유기농, 천연물 소재 개발 연구 동향’ 주제 발표를 통해 “화장품에 대한 선택 기준도 과거 유명 브랜드에서 ‘목적’·‘기능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고, 여기에 천연물을 중심으로 한 기능성 화장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화장품에 이용되는 유기농 원료로는 ‘오일류’로 공인된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받은 유기농 과실, 잎, 씨앗, 뿌리 등으로부터 추출된 원료, ‘버터류’, ‘유기농 증류액(천연 유기농 소재를 증류 조작해 액체로 환원한 증류액), 유기농 활성체(유기농 화장품의 제형 및 생리활성 기능을 위해 첨가되는 원료) 등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호 ‘기호바이오’ 대표는 ‘유기농·천연물 소재를 이용한 화장품 원료 개발’ 주제 발표에서 “원재료 입수에서 유기농 화장품 재료를 취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원재료 종의 확인, 잔류 농약·중금속 검사, 이력서 관리 등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현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지원센터장은 ‘국내 천연유기농화장품 온·오프라인 시장 모니터링 및 인증 추진 시 애로사항’ 발표에서 “인증을 받는 데 어려운 점은 원료 수급·제조공정 제한·함량 기준 및 계산법·사용감·보존료 등이 꼽힌다”며 “유기농 원료 기준에 맞춘 미세 기준은 넘지 말아야 하는 까다로운 제조공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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