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개발공사의 사업 확장성을 두고 충북도의회에서 논란이 일었다.
충북도의회는 18일 제387회 정례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의 충북개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회사 정관에 명기되지 않은 사업 추진 움직임에 대해 따졌다.
김기창 의원(민주당·음성2)은 “충주댐 태양광 건설 사업과 괴산 ‘산막이 옛길’ 모노레일 사업 등 충북개발공사가 조례에 근거가 없는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가 뭐냐”며 “지인과의 이해관계를 염두에 둔 사업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어 김 의원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하는 사업이 필요한 이유를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며 “신규 사업에 대해서도 의회의 동의를 받아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상철 사장은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인이 관계된 적은 전혀 없다”며 “산막이 옛길에 대한 ‘짚라인’ 설치 사업은 구체화된 안이 나온 것이 없고, 앞으로 추진되더라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지분 약 20%(5억 원)의 범위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여 크게 문제 될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또한 “충주 태양광 발전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역에서 우려하는 환경 오염 물질이 포함된 패널을 사용하지 않고 이미 실무진에서 합천댐에서 10년 이상 가동하며 검증된 기술”이라며 “현재는 20㎿ 규모지만 앞으로 300~400㎿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고, 여기에는 충북개발공사뿐만 아니라 서부발전이 참여해 투자의 위험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충북개발공사 정관에는 사업 분야에 에너지 분야가 없는데 굳이 이런 사업에 참여하려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이 사장은 “지금 사업 참여를 위한 구체적 단계에 와 있지 않다”며 “이들 사업과 관련한 부분은 정관을 개정한 뒤에 참여해도 늦지 않지만 앞으로 10년 이내에 현재 정관에만 국한해 사업을 하다 보면 위험에 닥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현재 산업은 경박단소형(가볍고·엷고·짧고·작은 부품)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충북개발공사도 새로운 분야로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획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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