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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유출, 청주의료원장 관리능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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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유출, 청주의료원장 관리능력 부족”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서 도의원들 질타 쏟아내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는 11월 17일 청주의료원에 대한 해정사무감사를 통해 독감백신유출, 환자 개인정보 누설 등 관리실태 전반에 대해 지적했다.ⓒ충북도의회

충북 청주의료원의 독감백신 유출 등 관리 부실이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는 17일 제387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청주의료원의 독감백신 유출 등에 대해 질타했다.

이숙애 의원(민주당·청주1)은 “독감백신 유출사건에 관해 청주의료원장은 기관장으로서의 관리능력과 사후조치 능력이 부족했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의료원장의 ‘관행’이라는 표현은 매년 있었던 일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폐쇄회로 화면(CCTV)상에서 8일부터 18일 사이에만 자료가 없는 등 조직적 반출이라는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백신 반출 내역에 직계존비속 외의 지인을 협약기관으로 표기해 반출한 것은 협약기관을 빙자한 국민혈세 낭비”라고 지적했다.

공공의료병원의 의료정보 유출 방치 사태 및 처리능력 부재에 대해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이 의원은 “환자의 의료정보(처방내역)와 환자와 간호사 간의 대화 내용 일체를 기자에게 유출하고, (백신 유출)당시 담당 근무자가 2~3명으로 명확히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직원 대상 조사 등 시간 끌기에 급급했다”며 “이와 관련해 관련자가 전혀 없다고 보고 하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며 구체적인 대책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장선배 의원(민주당·청주2)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청주의료원의 경영수지가 크게 악화돼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며, “코로나 이후 장례문화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어 앞으로 장례식장 수익률은 떨어질 것”이라고 대책을 주문했다.

이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건강검진 분야도 코로나로 인해 검진을 수개월 간 일시 중단했기 때문에 대폭적인 수익률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이후의 악화되는 상황에 대처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을 위해 의료원의 분야별 경영수지 개선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욱 의원(민주당·청주11)은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2019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에서 청주의료원의 윤리·경영분야는 거의 꼴찌 수준이었다”며, “윤리·경영분야가 전체 등급에 비해 유난히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박형용 의원(민주당·옥천1)은 “청주의료원의 규모가 작지 않고 직원 수도 500명이 넘는데 감사 관련 부서가 없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독립적인 기구로서 감사부서 신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이의영 의원(민주당·청주12)은 “청주의료원 2019년 고객만족 지수가 2018년에 비해 오히려 떨어졌다”며, “고객만족도는 병원에 대한 신뢰도는 물론 수익과도 직결되므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직원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허창원 의원(민주당·청주4)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이긴 하지만 대민 무료진료 성과가 작년 대비 30% 정도 수준”이라며,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기관인 만큼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내년에는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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