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과학고등학교(교장 최동하) 학생들이 전국대회에서 전원 장관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충북도교육청은 13일 충북과학고 학생들이 제66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4개의 작품을 출품해 특상 2팀, 우수상 1팀, 장려상 1팀 수상하는 등 참가 학생(10명) 전원이 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황경하 교사의 지도로 생물 분야에서 특상을 받은 2학년 박새롬 학생은 ‘전통 발효주의 유용 미생물을 활용한 커피 발효 및 향미 증진 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주목을 받았다.
발효 커피의 화학 분석 결과를 통해 전통 발효주의 미생물로 발효한 커피의 풍부한 향미와 맛의 다양성을 입증했다.
발효 커피 제작 과정에 대한 공정법을 제시해 균질한 맛과 향미를 갖춘 발효 커피를 제안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선주 교사의 지도로화학 분야에서 특상을 받은 2학년 이승준·조민준·권기문 학생은 눈으로 실험 결과를 직접 관찰했을 때 개념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올라갔던 경험을 바탕으로 ‘르 샤틀리에 원리,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없을까?’라는 주제를 내놨다.
‘르 샤틀리에 원리’를 안전하고, 시각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실험 방법과 장치에 관해 연구해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간편하고 재미있는 실험을 통해 어렵고 복잡한 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실험을 개발했다.
물리 분야에서 우수상을 받은 1학년 고민우·김건우·조정민 학생은(지도교사 강남수) ‘와류 장치의 다양한 변인에 따른 이물질 부유 효과’를 주제로 캔 음료 입구에 건더기가 걸리는 문제점이 와류에 의해 해결된다는 경험을 과학적 탐구 과정을 통해 와류에 미치는 다양한 변인의 상관관계를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와류 구조물의 형태·유량 등 다양한 변인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와류 발생 실험 장치를 직접 제작해 이물질의 밀도에 따른 와류 장치의 형태를 찾아 제시했다.
화학 분야에서 장려상을 받은 1학년 원준서·이구룡·이찬민 학생은(지도교사 임종일) ‘FT-IR 파수의 소리 변환을 통한 화학반응의 청각화’라는 주제로 화학반응의 과정을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로 표현하고자 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화합물이 가진 고유의 파수를 코딩해 사람들이 익숙하게 들을 수 있는 음으로 변환해 청각화했다.
기존의 연구들에서 화학반응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면, 청각장애인도 화학반응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청각화를 통해 교육에서 소외되어있는 계층들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탐구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과학기술 진흥과 국민 생활의 과학화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하는 전국과학전람회는 66년 전통의 권위있는 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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