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징역 선고 납득할 수 없다"...최신종 선고에 피해자 가족의 반응은

ⓒ프레시안

전북 전주와 부산 여성을 나흘 간격으로 연쇄살해한 최신종(31)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 피해자 한 가족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5일 전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유랑)에서 열린 최신종의 선고공판에서 최신종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직후 한 피해자의 가족은 "납득할 수 없는 선고다"라고 밝혔다.

이 가족은 최신종의 선고공판이 끝난 후 <프레시안>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재판 결과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 이 가족은 "재판 결과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내놓을 수는 없지만, 결과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신종의 가족들도 재판 후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그 어떤 말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가해자의 가족으로서 재판 결과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피해자와 그 가족분들에게 도리가 절대 아닌 것 같다"라고 밝혔다.

최신종은 지난 달 2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받기 전 가진 최후진술을 통해 "용서받을 생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최신종은 지난 4월 14일 전주 30대 여성을 살해해 하천 둔치에 유기한 뒤 같은 달 19일 오전 1시께는 랜딩 채팅앱으로 알게 된 뒤 부산에서 전북 전주로 온 A모(29·여) 씨로부터 현금 19만 원과 휴대폰을 강제로 빼앗은 뒤 목을 졸라 살해하고 유기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과 강도 살인, 시신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