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은 21일 2020 세계대학역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정기총회를 개최해 최종 해산을 의결했다. 작년 10월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한 지 1년만이다.
총 22명으로 구성된 조직위원들은 군민을 대표하는 기관사회단체장들로 이루어져 그동안 활발하게 대회 준비에 참여했으나, 주최인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하 FISU)의 취소 결정에 따라 이날 많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승옥 강진군수(조직위원장)는 “지난해 4월 대회 유치를 시작으로 FISU관계자 현지 실사, 경기시설 등 분야별 실행계획 수립, 대한체육회, 대한역도연맹 등 인적 네트워크 구축, 17개 단체 500여 명의 군민자원봉사자 모집, 조선대학교와의 업무협약, 관내 도자기업체 등 국내외 관심과 군민의 응원과 참여로 착실히 대회를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때문에 FISU에서 내린 결정이라 따를 수밖에 없지만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지금부터 전지훈련 적극 유치, 내년 전국역도대회 등 크고 작은 국내대회 개최와 동시에 2022년 대회가 헝가리로 결정된 상황이지만 올해 대회가 불가피 취소되었음을 감안해 강진군에서 개최토록 총력을 다하겠다”라며 차기대회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황호용 강진문화원장은 “조직위원들과 직원들의 수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인해 부득이 취소된 것은 아쉽지만, 향후 순연 유치를 위해 우리 사회단체인들도 적극 협조하고 동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역대 최다 기록인 28개국 443명이 참가신청한 점과 세계적 위기상황인 코로나로 인해 취소된 점, 군민들의 참여열기와 관심 등을 감안해 2022년도에 다시 강진군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FISU, IWF(국제역도연맹), 대한역도연맹, 대한체육회 등과 협력하여 공격적으로 대회를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 19일 FISU 집행위원으로 활동중인 대한체육회 소속 대한대학스포츠위원장인 유병진 명지대 총장을 방문해 2022년 차기대회를 강진군에 다시 한번 유치해야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했고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바 있다.
대회가 열리지 않는 2021년에는 전국역도대회와 각종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군민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제고하면서, 세계 대회 적극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효자종목이 되도록 점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