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청년층과 신혼부부에게 아파트를 특별공급하고 제도를 정비하는 등 지역 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한다.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도내 최초로 분양 아파트 전체 물량의 7%를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적용하기로 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20%를 적용한다.
이에 현재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는 모현동 이지움과 팔봉동 더테라스아트리체가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적용해 분양되고 있다.
이어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앞으로 5년 동안 임대주택 1300세대를 특별공급한다.
현재 건설 중인 임대주택은 3개 단지에 682세대이며, 민간·공공에서 계획 중인 임대주택은 7개 단지, 4239세대로 오는 2025년까지 총 4921세대가 공급된다.
시는 이 가운데 1천300세대를 주변 임대 시세의 70~85%로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시는 아파트 건립 시 분양가와 신혼부부 특별공급 비율, 거주자 우선공급 사항 등을 고려해 분양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익산시는 청년들이 지역에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주택 구입 자금의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앞서 시는 주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고 인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아파트를 우선 공급하는 특단의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우선공급 대상이 고시됐으며 이후 입주자를 모집하는 모든 아파트 청약 시 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되도록 제도를 정비했다.
익산지역은 하반기 모현동 이지움(207세대), 팔봉동 더테라스아트리체(192세대), 동산동 광신프로그레스(345세대)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 마동 현대힐스테이트(454세대)와 마동공원 GS자이(1천446세대), 수도산공원 제일풍경채(1천515세대)가 분양을 시작한다. 이후 5년간 최대 약 2만 세대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신규 주택 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시장은“청년층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며“주택 공급 확대와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인구 유출을 막고 28만 인구를 사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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