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조치에 따라 학교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19일(월)부터 학생 수 900명 이하 학교를 대상으로 등교수업을 늘리기로 했다. 단, 900명 이상 과대학교는 등교 학생 수 3분의 2 이하를 유지하도록 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추석 연휴 특별 방역기간 이후 학사운영 방안’을 마련해 일선 학교에 안내했다고 12일(월) 밝혔다. 학교의 준비 기간(2020.10.12.~2020.10.16.)을 거쳐 12일 이후부터 학교별 상황에 따라 1단계 등교방식이 적용된다.
이 방안에 따라 전남도내 전체 학교(822개) 중 900명 이상 과대학교인 초등 19곳을 제외한 803곳(97.7%)이 오는 19일부터 등교수업을 확대하게 됐다.
또한, 도교육청은 900명 이상 학교라 하더라도 지역상황이나 학년, 학생 수 등을 고려해 교직원과 학부모, 지자체와 협의해 등교수업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 8월 21일‘강화된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2단계에 따라 그동안 유·초·중은 전교생의 3분의1 이하, 고등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2 이하로 등교인원이 제한됐다. 다만, 학생 수 60명 이하 작은 학교와 농산어촌 소재 학교는 이 조치에서 제외돼 지금까지 전남 도내 전체 학교의 70%가 전체 등교수업을 이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 현장에서는‘면대면 등교 수업 확대’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2학기에도 원격, 등교수업 병행이 이어지고,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학력격차 심화 및 학생생활 지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원격수업 학생상호작용활용 강화, 개별지도 지원, 콘텐츠 활용 자료 제작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도교육청은 이번 학사운영 방안 안내 공문을 통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학생 다중시설 이용 자체 생활지도, 마스크 착용 및 손씻기 등 개인 방역 수칙철저 준수를 당부했다.
또, 면대면 설명회 및 연수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학생 수련장, 공공도서관‧ 평생교육관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을 지키면서 정상적인 운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장석웅 교육감은“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필요한 회의나 행사, 특히 학생수련 프로그램과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의 학력격차 해소와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선생님들의 교육적 열정과 사랑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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