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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통치 '전라감영' 옛 위용 70여년 만에 후손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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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통치 '전라감영' 옛 위용 70여년 만에 후손 곁으로

ⓒ전주시

전라감영이 70여년 만에 옛 모습을 고스란히 되찾았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이 한국전쟁 때 폭발로 완전히 사라진 후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전주시와 전북도,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는 7일 전라감영에서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7년부터 총사업비 104억 원을 투입해 구도청사를 철거하고, 동쪽 부지에 선화당과 관풍각, 연신당, 내아, 내아행랑, 외행랑 등 7개 핵심건물을 복원했다.

폭발사고로 사라진 전라감영이 약 70년 만에 전라도를 통치했던 옛 위용을 되찾은 것이다.

이날 복원된 전라감영은 당초 기념식을 기점으로 민간에 개방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추후 개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전라감영 서쪽 부지 등에 대한 2단계 복원을 검토 중이다. 활용방안이 정리되기 전까지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할 방침이다.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 여파로 행사 규모가 최소화됐으며,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됐다.

'찬란한 꽃, 천년의 열매 - 전라감영'을 주제로 열린 기념식은 1884년 전라감영을 다녀간 미국대리공사 조지 클레이튼 포크의 사진 속에 담겨진 승전무(국가무형문화재 21호)와 전라감사 교대식 공연으로 문을 활짝 열었다.

이후 복원사업 경과보고와 기념사, 환영사, 축사, 희망보감 전달식, 현판 제막식 등이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정세균 국무총리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국토정보공사는 부대행사로 전라감영을 지켜온 회화나무 씨앗과 전라감영 흙을 드론 3대에 매달아 동학농민혁명 발원지인 정읍·고창과 6·25 전쟁 피해 지역인 남원, 전북의 새로운 미래인 새만금으로 날려 보내는 등 전주 정신을 전파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복원된 전라감영은 전주의 자긍심이자 구도심 문화심장터 100만 평의 심장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복원 기념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송지용 전라북도의회 의장,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진교훈 전북경찰청장,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최기영 국가무형문화재 대목장, 이명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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