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해양경찰서가 관내 해상범죄예방에 집중하기 위해 형사기동정 인원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오는 25일 배치를 목표로 최종 점검이 진행되고 있는 형사기동정(P-120) 운용 인력을 기존 5명에서 9명으로 늘려 임무와 활동범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군산해경에서 운용 중인 20여척의 경비함정(경비구조과 소속)과 달리 형사기동정은 수사과 소속으로 해상에서 범죄를 예방하고 초동수사와 치안질서 유지를 전담하고 있다.
해경은 그동안 장기간 사용으로 노후화된 형사기동정 대신 새로운 경비정을 건조함과 동시에 형사기동정 배치 인원을 기존 5명에서 9명으로 늘려 해상범죄 예방과 단속에 힘을 싣는다는 목표다.
특히 외국인 선원 증가에 따라 이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외국어 특채자를 배치하고 밀수, 밀입국 등 국제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외사 전문 경찰관도 추가로 배치했다.
또한, 현장 감식 등 과학 수사기법을 현장에 적용시키기 위해 교육과 투자를 확대하고 기존 연안 해역에서 중간수역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 고래불법 포획과 같은 광역 범죄 차단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단순하게 인원을 보강하는 것이 아닌 해상범죄의 예방과 차단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변화하는 해상치안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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