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가 도내 해양쓰레기 및 도서지역 생활폐기물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전북도 차원의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도의회 제375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나기학(군산4) 의원은 “해양으로 유입된 각종 쓰레기가 적기에 처리되지 못해 전라북도 바다가 심각하게 썩어가고 있다”며 “이는 결국 수산물 생산량 저하로 이어져 전북 어민들의 삶의 터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세플라스틱은 해양 저서성 생물 뿐 만 아니라 먹이사슬에 따라 매일 우리가 먹는 밥상마저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해양쓰레기 수거, 저감을 위해 ▲육상의 환경미화원과 같이 공공 근로 및 바다환경지킴이 등 수거 인력·장비 상시배치 ▲어업인, 지역사회 등 민관거번넌스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인센티브 지원 정책 발굴·도입 ▲해양쓰레기 재활용 생산업체를 육성·지원 등 중장기 대책 등의 도차원의 대책 마련을 제안했다.
이어 그는 “도내 도서 지역의 생활폐기물의 육지 이송 어려움으로 공터에서 수년간 방치되고 있어 자연환경을 훼손할 뿐 아니라 바다로 재유입 2차 환경오염의 원인”이라며 “실제 군산 개야도 등 도내 19개 도서지역은 생활폐기물을 연간 2차례 정도 육상으로 이송해 처리하고 있어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나기학 의원은 “도서 지역의 방치된 폐기물은 불법 소각 처리되고 있어 적법한 쓰레기 소각, 매립, 재활용시설 설치 등 이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도서 지역의 생활폐기물 처리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한 전북도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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