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전남 도내 유치원과 초·중학교의 등교 규모를 당초 3분의 2에서 교육부 제시 기준인 3분의 1로 더 축소해 2학기 학사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23일(일) 오전 휴일임에도 청사 5층 상황실에서 장석웅 교육감 주재로 코로나19 전국적 재확산에 따른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감염 차단을 위한 더욱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대책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 22일(토) 전국적인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전국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해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조치이다.
우선, 도교육청은 지난 21일(금) 전라남도의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안내했던 ‘유·초·중·고 3분의 2 등교’ 방침을 변경해 유·초·중은 3분의 1, 고교 및 특수학교는 3분의 2만 등교수업을 하도록 했다. 등교하지 않는 학생을 대상으로는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다만,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3학생들은 당초대로 전원 등교 수업을 받도록 했다. 또, 학생수 60명 이하 소규모학교와 농·산·어촌 소재 학교도 거리두기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현장의 여건을 감안해 기존의 전원 등교수업 방침을 유지토록 했다.
도교육청은 이런 방침을 신속하게 일선 학교에 전파해 늦어도 오는 26일(수)부터는 적용토록 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 속에서 이뤄지는 2학기 개학을 맞아 학생과 교직원 자기진단 시스템을 활용한 ‘등교 전후 특별 모니터링 기간 운영’ 등 긴급 방역대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는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코로나19 유증상자 및 의심 증상자의 학교 유입을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이다.
또한, 학생과 교직원에게 △마스크 착용 △손씻기 △사람 거리유지 등 3행(行), △유증상 시 외출금지 △밀집·밀폐·밀접시설 방문 금지 △신체접촉 금지 등 3금(禁)의 방역수칙 철저 준수를 당부했다.
이밖에도 학생들의 숙박형 수련활동 및 현장체험활동도 잠정 중단키로 하는 등 전국적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교육활동 운영 지침도 마련해 일선학교에 안내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전남의 경우 거리두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농산어촌 학교가 많아 이번 등교 제한 기준 강화에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학생과 교육가족의 건강을 지켜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교육부의 방침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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