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원가량의 부산시 예산을 관리할 주금고 공모에 다른 은행들은 참가하지 않고 BNK부산은행만 단독으로 신청서를 제출했다.
부산시는 주·부금고 사업자 공모를 18일 마감한 결과 주금고에는 부산은행이 단독 신청했고 부금에는 국민은행, 농협은행이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시금고는 일반회계와 18개 기금을 맡아 관리하는 주금고와 공기업특별회계와 기타 특별회계를 관리하는 부금고로 나눠져 있으며 시 전체 예산 12조5000억 원 가운데 70%를 주금고가 나머지는 부금고가 관리하고 있다.
주금고로 지정될 경우 8000억 원에 달하는 평균 잔액을 예치할 수 있고 그 외 홍보 등 부가효과까지 거둘 수 있어 금융기관의 경쟁이 치열했다.
특히 올해에는 주금고와 부금고 입찰에 동시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면서 1금융권 은행들의 관심이 높아졌으나 실제 공모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이는 동시 지원 가능에도 불구하고 협력사업비를 과도하게 적어낼 수도 없고 지역사회 기여도 등의 배점 기준이 달라지면서 1금융권이 공모에 참여하더라도 큰 이점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부산은행이 단독으로 신청한 주금고는 사업자를 다시 모집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26일 재공고를 할 예정이다.
오는 9월 1일 신청서를 접수받을 계획이며 재공고에도 추가 신청자가 없으면 부산은행이 낸 제안서를 바탕으로 적격 여부를 심사한 후 금고선정 심의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한다.
한편 시금고로 선정되면 내년부터 4년간 부산시 예산을 관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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