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연고도 없이 지역에 내려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와 관련해 중앙에 그 부분에 대해 좀더 자세하게 파악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지역의 경우 지난 2,3일 사이에 코로나19 확진환자는 52명으로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17일에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전북 49, 50번 확진자는 모녀사이로 전북 군산에 연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군산에 내려와 월세방까지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시의 확인 결과, 이 모녀는 서울 영등포구 주민으로 지난 7월 말부터 8월 12일까지 사랑제일교회내에서 거주해오다 지난12일 오전 성남확진자(선남 207번)와 접촉했으며 15일에는 분당보건소에서 접촉자 연락을 받았다.
전북도 보건관계자는 "확진자 접촉자로 통보를 받으면 그곳에서 이동이 제한돼야 하는데 이들은 이러한 감염병관련 규정조차 어기면서 군산에 내려왔다"면서 "그 부분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모녀의 경우 중앙에서 통보된 전북거주 사랑제일의 교회 신도 명단에도 들어있지 않고 지역에 연고가 없는데도 군산에 내려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것은 여러 가지 이해가 힘든 부분이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역 연고가 없는데다 서울거주 주소지가 확인된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갑자기 지역에 내려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는 부분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에 대해 파악해 줄 것"을 중앙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의혹이 이는 부분은 사랑제일교회가 급속히 증가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해 신도들이 지역에 내려가 현지 거주인처럼 월세방을 얻고 그 지역에서 확진판정을 받고 있다는 부분이다.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지난 12일 처음으로 교인 중 확진자가 나왔으며 17일까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315명이다. 신천지 대구교회를 제외하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집단감염이다.
전북에서는 지난 16일부터 1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전북 확진자 수는 52명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4명이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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