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인 코로나19 확진자의 오락가락 진술에도 불구하고 감염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 A씨는 시 보건 당국의 역학조사에 수차례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례로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숙식을 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조사 초기에는 “계속 집에서 머물다가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 “고속버스를 타고 집회에 참여했다” 등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해 직원들을 당혹케 했다.
이처럼 확진자 A씨의 오락가락 진술에 군산시는 GPS 추적, 카드사용내역 조회 확인 등을 통해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와 함께 집회에 참여한 밀접접촉자들에 대한 신원 파악과 모니터링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백종현 보건소장은 “지역 내 확진자의 정확하지 않은 진술로 인해 동선 파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행정력 낭비로 이어지고 있다”며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과 가족들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셔서 검사를 받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군산으로의 유입을 차단하려면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중요하다”며 “계획했던 여행은 연기하거나 최소하고 수도권 방문, 집단 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수칙 준수 예방 수칙을 지켜주시기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장기화하는 코로나19와 폭염의 날씨에 많은 시민들이 지쳐가고 있어 감염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고 서로를 위한 위로와 응원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버텨 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시는 17일 오후 사랑제일교회, 경복궁집회, 광화문집회 참석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행정조치를 발령했으며 미이행 시 벌금 및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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