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가 최근 섬진댐과 용담댐 유역에서 발생한 수해 원인에 대해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도의회 문화건설위원회(위원장 이정린)는 13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최근 한국수자원공사의 댐 수위조절과 방류실패에 대한 진상조사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긴급 재난 피해 원인 규명'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위원회는 당장 14일, 용담댐과 섬진댐을 방문해 남원과 임실,순창과 무주,진안 등 하류지역 주민들의 침수피해가 컸던 원인이 수자원공사의 치수부재에 따른 것인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호우피해를 전후해 댐의 수위조절및 방류현황, 평시와 갈수기,장마기의 수위관리 현황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전북도의 도민안전실 등 자치단체 관련 공무원들을 대상으로도 재난 메뉴얼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점검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번 활동 과정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중앙부처와 해당기관에 전달하고 국민 안전을 위해 시급히 개선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의회는 이와함께 수자원공사 용담댐 지사와 섬진댐지사, 환경부 등을 항의방문하는 한편, 도의회에 댐조사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발의하고 국회차원에서 댐조사 특위가 구성될 수 있도록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정린 위원장은 "도내 댐 유역 주민들의 피해가 컸던 만큼 위원회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위해 특별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며 "도의회 측별위 구성결의와 국회 차원의 조사특위 구성을 건의해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보상과 재발방지대책 등을 수립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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