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은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구례군 수해복구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방역차, 살수차, 굴삭기, 덤프트럭 등 복구장비 56대와 운용인력 86명 등 우선 긴급하게 필요한 장비와 필수인력을 11일과 12일 양일간 파견했다.
김철우 군수는 구례군청과 하동군청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복구현장에 투입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으며, 수해 피해를 입은 구례군민을 위로했다. 보성농협과 축협 조합장들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피해가 심각한 축산농가에는 급수와 청소에 필요한 산불진화차 4대를 배치하고, 보건소와 보성축협 방역차량은 침수지 방역활동에 투입됐다. 전기기술자(4명)는 수해로 끊긴 전기시설 복구에 나선다. 보성군새마을회 자원봉사자 20여 명은 구례군 마산면 복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구호물자와 위문품도 전달했다. 보성군은 구례군뿐만 아니라 수해피해를 입은 곡성군과 하동군에도 7백만 원 상당의 녹차비누와 캔녹차, 페트녹차 등을 지원했다. 보성차생산자조합과, 보림제다, 보성농협에서는 차 관련 제품을 기탁했다.
김 군수는 “이웃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함께해주신 자원봉사자분들과 수해피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계신 모든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구례군민의 일상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보성군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례군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평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79.5㎜의 4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인명피해 2명, 가옥피해 1182채 침수, 농경지 및 축사 침수, 도로 및 교량 유실 등 역대급 피해가 발생했고, 가용인원을 총동원해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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