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무(55·치안정감) 신임 부산경찰청장이 취임과 함께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진정무 청장은 7일 오후 4시 30분 부산경찰 추모공간을 찾아 순국·순직 경찰관들에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간소하게 치러진 이날 취임식에는 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진 청장은 취임사에서 "수사구조개혁, 자치경찰제 등 경찰개혁 완성을 위해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고 지지를 얻어야 할 중요한 시기다"며 "가장 안전한 부산, 시민들로부터 사랑과 존경받는 부산경찰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사구조개혁으로 높아진 경찰의 위상에 맞게 더욱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고 안전한 사회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치안안전망 구축, 공정한 법 집행, 사람 먼저인 교통문화 정착, 재해·재난 대응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 부산의 지하차도에서 갑작스러운 폭우에 갇혀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서는 "소중한 시민들이 안타깝게 돌아가셨다"며 "재해·재난 대응 매뉴얼을 재점검해 현장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개선하고 부산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 청장은 경남 밀양고등학교, 경찰대학 4기를 졸업해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부산청 보안과장을 시작으로 토론토 총영사관 주재관, 서울청 청문감사담당관, 충북청 1부장, 경남청 2부장, 경남경찰청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뒤 이번에 제32대 부산경찰청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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